회사 바로 옆, 삼성동의 끝자락, 탄천에 인접한 곳에 American Standard가 있습니다. 그 건물 1층에 작년에 문을 연 브런치카페가 바로 아메리칸테이블 되겠습니다.
바로 옆에 두고도 이제사 가봤네요... ㅋ 것두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제법 넓직하고 깔끔 & 세련된 매장입니다. 

브런치(라고 하지만 점심식간에 갔으니 식사) 주문하니 세 가지 시즈닝이 세팅되더군요.


모처럼이니 판매중인 사이다 CIDER를 하나 주문해봅니다. 

SASSY라고 세 종류가 있는데 로제를 주문.


팬케이크가 안된다고 해서 그 건 우선 다음을 기약하며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와  베이컨 크림 리조또, 해산물 오일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해물 오일 파스타. 재로도 신선하고 새우 완전 크고 탱탱하고. 맛있었습니다.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처음 먹어봅니다. 원래 에그 베네딕트가 이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동. 빵 사이의 저 허연 덩어리는 크림이 아니라 반숙 달걀입니다. 옆에 따라나오는 소스가 (마요네즈 베이스로 뭐가 들어간 것 같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정말 맛있어서 꼭 찍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두번을 가서 두번 다 먹었던 베이컨 크림 리조또(왼쪽)과 치킨크림파스타.


치킨크림파스타는 나쁘지 않았구요. 잘 먹었습니다.


베이컨 크림 리조또. 
사실 이런 비주얼과 맛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이컨'이 저희가 아는 베이컨이 아니라 아주 두툼한 양질의 삼겹살을 사용한거였구요. 메추리알을 생으로 올려준 것도 참 새롭더라구요. ㅋ 

두 번을 먹어도 여전히 맛있었어요.


사실 팬케이크 먹고 싶었는데... 곧 사라질 메뉴라 현재는 주문이 안되는 걸로 확인되면서 시켜본 피시 앤 칩스.
나쁜 건 아닌데 뭔가 참 애매했었습니다. T_T 어떤 특별함이나 의외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풍성한 것도 아니어서... 좀 아쉽더군요.




일단 무엇보다 사람이 없이 한적하고 조용해서 넉넉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기가 좋다는 (+ 바로 옆이라 가깝다는) 게 참 커다란 메리트인 매장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매장은 아닌데... 그래도 거리와 시간과 음식 맛을 생각해보면 가끔 가서 사치하고 싶어지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