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분이 있어 쭐레 쭐레 쫓아갔다 큰 만족을 얻은 성수동 대림창고입니다.
갤러리 카페...라고 소개되고 있긴 한데 카페보다는 조금 더 확장기능이 있어 보입니다.

 
성수동의 오래된 창고 건물과 간판까지 고대~로 이용한 듯한 공간이구요.
한참 개발중인 성수동 지역을 반영하듯 아직 거리 분위기는 묘합니다. 주변에 세련된 분위기의 디자인 카페나 샵들이 좀 보이긴 하는데 거리 전체의 분위기는 오래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들어가면 우선 오!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만한 사이즈의 공간은 쉽지 않은데, 역시 창고로 큼직한 공간이 턱!


그림이나 소품, 전시로 보이는 잡동사니(!?)들이 사람 사이에 구석구석 자연스레 섞여들어 있습니다.



안쪽 끝엔 텃밭인 듯 전시인듯 알 수 없는...ㅋ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니 이 조차도 시기에 따라 다르더이다. 일부러 이렇게 바꿔가며 연출한 듯.


낮에 갔더니 해와 어둠과 넓은 공간에 울리는 음악과 조명이 꽤 이색적인 카페 분위기를 만듭니다. 낮보단 밤이 더 멋지겠구나...했어요.
여기저기서 촬영(셀카 말고 진짜 카메라 들이밀고 촬영)하는 팀도 많이 눈에 띕니다. 



아이리시 커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당근케이크.
아이리시 오랜만에 마시는데 꽤 잘 나왔습니다.


입구 근처에 계단이 있어요. 올라가면 비교적 조용한 공간의 룸이 하나 있습니다. 가운데 놓인 대형 테이블과 바깥 창가를 향한 테이블이 인상적이예요. 



하나 더 오르면 옥상. 날만 풀리면 옥상정원 정말 대박일 듯.
딱히 전경이 좋아서는 아니고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고 고만고만한 높이들이라 좀 트인 느낌입니다. 늦봄, 초여름 밤에 정말 좋겠다... 싶은 생각이...




* 참고로 차량이동은 신중하시길!!!

평일 오후에 갔는데도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뱅글뱅글 돌다 길 건너 테크노마트(시간당 3,000원)에 겨우겨우 주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