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디자인에 통세척이 가능한 모델이라 골랐습니다만
2달만에 고장이 생겨 A/S 맡겨 새제품이 왔더랬습니다.
그 후 2015년 겨울을 잘 나고 2016년 지난 겨울까지 두 시즌을 났는 동안
꽤 불편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1)
가장 공통적으로 사용자분들이 토로하시는 점이 접촉불량.
통을 분리해 세척 후 다시 꽂으면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아 작동 파란불 대신 빨간불이 들어와서
몇번이고 다시 뺏다 꽂았다를 반복해야했습니다.
꽤 짜증스런 경험이었습니다.
2)
주말에 논스톱으로 계속 가습을 돌리는데
어느 순간 보면, 물이 철철 흘러 책상을 넘쳐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더군요.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통의 손잡이 부분이 공기가 순환하도록 비어있는데
그리로 수증기가 넘어가면 손잡이를 타고 바닥으로 흘러내린다고 하더군요.
바로 저 손잡이 부분으로 물방울이 타고 넘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구멍을 막아도 보았는데, 그러면 가습한 물방울이 밖으로 못나오고 통 안에서 돌더라구요.
하여 고육지책으로 가습기 뒤쪽을 살짝 바쳐, 가습기가 앞으로 좀 기울게 해서 사용했습니다.
물방울이 맺혀 손잡이로 떨어지지 않게요.
실제로 이렇게 쓰기 시작하면서 물이 넘치는 사태는 종료했습니다.
3)
분무량이 들쑥날쑥합니다.
어떤 때에는 밤에 물 받아놓고 자면 아침까지 모자기도 하는데
어떤 때에는 자고 일어나면 물이 1/4정도밖에 안줄어들기도 하더군요.
장난치나... 싶고, 청소를 해줘봐도 소용없고, 최근 들어서는 물 줄어드는 속도가 확인이 줄어 가습량이 부족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점들을 대충 맞추며 썼는데, 대략 10일쯤 전에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 가습기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가습기 진동해주는 게 망가진건가 싶어요.
한 하루쯤 씨름하다 포기...
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시 고치는 것도 고민해 보았겠으나,
그간 사용함에 있어 꽤 불편함이 있었고 첫 A/S인 것도 아닌지라....
몇일 고민고민하다 이놈은 여기까진듯 하여 과감히 bye bye...
이렇게 만 2년, 시즌으로는 세 시즌을 같이한 가습기와의 인연은 끝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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