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보고싶다셔서, 설 연휴동안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마침 날씨도 풀렸고 햇빛도 따땃했어요.
전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만한 그. 분. 들의 그림도 몇점씩밖에 안 걸려 있어서 좀 서운.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관람하기는 좋습니다.
인상주의의 시작부터 진행과정까지 쭉 흘러가며 변화하는 과정이 잘 들어오고, 왜 풍경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지도 잘 풀어놓아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아직은 리얼리즘의 시대. 그러나 이 시대의 약동이 지금의 현대미술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빛....
직업도 직업인지라... 저에겐 이만큼 가슴 뛰는 단어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빛의 세계에 심취했던 게 인상주의였다고 생각합니다.
감동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ㅋ.
마무리는 엽서구매.
전시를 가면 몇 장씩 전시작 엽서를 사 모으는 게 제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