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휴가내고 차량 블랙박스 A/S하러 갔다가,
뜬금없이.
의도한 바 없이 충동적으로 차를 몰아 고창 청보리축제에 다녀왔어요.
일요일에 비오고 나서는 날이 너무 맑고 좋아서 감동스러울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햇살이 진하고 따가운데도 거꾸로 서늘하다 못해 추울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 도시가 아니면 이렇게나 좋은 바람이 부는구나... 라고 놀랐습니다.
사실 일의 전모는, 군포에 갔다가 철쭉 축제가 있다길래 들렀는데 어찌나 비루하던지.
실망스럽고 김도 빠져서 그 길로 고창까지 260 km를 평균 시속 140km로 세시간 밟았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꾸역꾸역 막혀서, 결과적으로는 8시간 운전에 1시간 구경한 셈이었습니다만 ㅋ 아무튼 고창을 출발할 때 까지는 한 점 후회는 없었습니다.
사진은 travelog에서 좀 더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