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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과열된 현상은 있는 듯 하지만... 괜찮은 영화임엔 틀림 없습니다.
영화 보고나서 뜨문뜨문 생각난 단상 몇가지만 끄적끄적.
#01
아폴로13(Apolo 13/1995)과 컨택트(Contact/1997) 버무려 아주 잘 업그레이드하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둘 다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영화들입니다. 이미 오래된 영화들이지만 다시 봐도 그 진장감과 그 안에서의 인물상, 결말까지. 좋은 영화입니다.
그 좋은 영화들이 합쳐져서 업그레이드라니! 제가 할 수 있는 꽤 극찬에 속하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저 한마디에 저의 지인이 극장을 가기로 결심을. ㅋ
#02
다크나이트에 히스 레져가 있었다면, 인터스텔라에는 한스 짐머가 있었다.
인터스텔라에서 음악 얘기를 빼놓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순간 순간의 신비로움도 위기도 긴장도 감정도, 모두 다이렉트로 관객에게 날려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03
놀란 감독의, 제임스 카메론 절정기 버전을 보는 듯한...
영화를 본 직후엔 별로 그런 생각을 안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어쩐지 타이타닉(TAITANIC/1997)이 좀 떠오르네요. 내용이나 뭐 그런 게 아니라 스케일도 감동도 모난데 없이잘 짜여진 구성과 연출. 그리고 그 핵심에 놓여있는 인간적인 부분까지도 타이타닉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04
....정말로 매튜 매커너히 맞남?
얼굴이 너무 변해서 내가 아는 그 분이 아니신듯 하여 보는 내내 의심하며 봤음.
앤 해서웨이. 당신은 어디까지 이쁠 셈?
맷 데이먼. 나쁜 놈. 그러나 그래서 누구보다도 사람이었던...
나라면 다른 선택이 가능했을까...?
로봇 타스Tars. 다치코마(공각기동대 SAC참조)보단 떨어지지만, 참으로 사랑스럽고 좋은 로봇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