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1년간 리모델링 공사중인 코엑스. 
모든 상점이 물러난 가운데에도 꾿꾿하게 메가박스 영화관은 유지해왔는데, 슬슬 코엑스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지난 7월, 고급형 상영관 부띠끄M이 오픈했네요.
회사가 멀지 않은 덕도 있어 체험해 볼 수 있엇습니다.


메가박스 일반 상영관이 있는 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버거킹 왼쪽길로 들어가면 나오는데, 내장 인테리어 분위기며 입점되어있는 가게들까지 싹 Tone & Manner 맞추어져있어 좋네요.
클래식한 느낌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상영관은 넘버링으로 구분하고 있고 - 


좌석배치도 및 비상구 안내까지 인쇄물 느낌에 따로 조명을 비추어 고풍스러운 느낌입니다.
저는 아주 클래식한 좋은 호텔의 인상같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벽면에 위치한 영화 포스터들도 프레임을 새로 짜서 근사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화제의 여성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파우더룸!



다리 꼬고 앉아 홍차라도 주문해 마셔야할 것 같아요. 
사실.. 영화시간까지 남아서 한 5분 가까이 소파에 앉아있었습니다. 일어나기 싫었어요.
 



상영관은 각 좌석층마다 난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다들 신발 벗고 풋스툴에 다리 뻗고 편하게 앉아있네요. ㅋ


구석 자리에 앉았는데, 벽에 은은하게 조명과 스탠드... 근사해요.


좌석 앞쪽의 테이블에는 팝콘,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도록 주문서와, 서비스로 캔디가 있습니다.



민망하지만.. ㅋ 주문서 작성용 부띠크M 연필 슬쩍 모셔왔습니다.
부띠끄 M 컨셉에 맞춰 올블랙입니요. 



언제나 아끼고 아끼는 소시민적인 삶을 사느라 딱히 럭셔리 라이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생각이 좀 바뀌네요.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것 많이 체험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