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타 스나코 저 / 일러스트:오키 마미야
한가영/김소형 역
대원씨아이
도대체 나는 왜 이걸 이다지도 읽고 또 읽고 한단 말인가…
스스로도 미스테리다.
어떤 교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장대한 대 서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날카롭고 예리한 어떤 시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그렇고 저렇게 아기자기하지만 전쟁도 있고 은근은근 로맨스도 쬐끔 섞이고 주인공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겠고 -
움…굳이 말하면 어린시적 사이이어 왕자에 홀릭하던 그 감성쪽에 가까운듯 하지만,
나는 이미 30줄도 꺾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거짓말 안보태고 전 씨리즈 18권을 최소 5번은 읽었다.
우연히 파일로 구할 수 있었던 1~7권까지라면 20번은 족히 넘게 읽었을게다.
그럼에도 요새 또 붙잡고 앉았다… 다른책은 쥐뿔도 안보는 주제에…
… 뭐, 이렇게 막무가내로 정줄 놓는 피난처가 있어도 나쁘진 않다고 위안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