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04월 10일 / 364쪽 482g / 145*210mm
ISBN-13 9788901156194




개인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개인이 어떻게 관계지어지고 소통할 것인가.
이러한 이야기에 대한 다른 방식의 접근은 끊임없이 있어왔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공각기동대 : Stand Alone Complex'일것이고...
이 책은 좀 더 스페시픽하게 애묘인 집단을 통해 들여다 본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결과로서의 취향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취향, 허상으로서의 취향의 신봉자들, 취향이 특권이 되어버린 세태...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서 그런 방식을 택해버린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지.적.질.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취향이란 무엇일까요? 이 시대에 취향이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지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을 사랑하는지, 무엇에 매혹되오 있는지는 우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뿐일까요? 우리는 그 뒤에서 일종의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 P.S -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풀리다보니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입장에서 도입부가 좀 껄끄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거꾸로 고양이를 기르고 그들의 문화에 젖어있는 입장에서 한번쯤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부분들도 지적되어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게 읽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