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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알렌! 당신 정말 최고야!!!!" 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입니다.
정말 깨끗하고 담백하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그런 영화....
소재의 독특함 보다도 그 소재를 어떻게 전개해 가는가 하는 점에서 감독의 역량을 더 드러낸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과 로망의 접점이자 우리가 문.화.라고 불러온 모든 것들의 중심지인 파리'.
그 도시를 이용해 한 개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기적miracle을 너무나 환상적이고 또 아릅답고 놀랍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저 놀랍고 믿을 수 없는 특별한 일이 사실은 나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는 환상을 갖게 만든다는 점이예요.
사람들은 자신의 지루한 일상을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결국 그 현실 속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은 그러한 회귀를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현실은 더 이상 이전의 지루하고 답답한 현실이 아니라, 새롭고 놀라운 기적으로 가득찬 현실이 됩니다.
저도 덩달아 기적으로 가득 찬 현실로 회귀했습니다.
지인들에게 꼭 한 번쯤 보라고 권하지 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