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일요일은 비가 왔습니다.
당일 뿐 아니라 그 전부터 좍좍 내렸던지라,
바위 많은 도봉산을 어찌 갈것인가.... 싶더라구요.
하여 당일 아침 엄마와 저의 강력한 요청으로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비바람이 꽤 부는 날 뽀얀 비에 쌓인 남산 참 좋더라구요.

내려와서는 충무로 역 앞 돈돈에서 돈까스를 배가 터지도록 먹었어요.



그 다음 주인 7월 15일. 
역시 일요일.
오빠가 다리를 다쳤다는 소리에, 그리고 아직 보슬보슬 비가 오던 핑계도 더해,
봉화산 역에 있는 오빠한테 갔더랬습니다.
이 둔팅이 오빠. 
다리가 퉁퉁 부었는데도 혼자 끙끙 앓고 있었더라구요.
다음 월요일에 병원가니 뼈에 금갔다고.... 어이구...

암튼.
오빠한테 들러 간단히 먹을 것 챙겨주고 저희 세 가족은 근처 봉화산을 올랐습니다.
역시 쪼록쪼록 비오는 가운데 철벅철벅.
크지 않은 산이었지만 제법 운동삼아 다닐만 하더라구요.


한동안 글을 못 올려 사진을 쌓아 놓고만 있었네요.
그 사이 새로 딴 와인도 둘이나 되는데 말입니다.

또 상황 봐서 차차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