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rector
    로버트 저메키스 Robert Zemeckis
  • Cast
    조디 포스터 Jodie Foster / 엘리 애로웨이 역
    매튜 맥커너히 Matthew McConaughey / 팔머 조스 역
  • release in 15 November 1997
  • Warner Bros. A Time Warner Ent. Presents

요새 금요일 밤마다 KBS1에서 괜찮은 옛 영화들을 틀어주네요.
이번 주에는 컨택트를 해주는 바람에 피곤한 금요일밤인데도 꼬딱꼬딱 졸며 결국 다 보고 잤어요.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저메키스 감독인 건 최근에 알았지만...
저메키스는 포레스트 검프의 감독이라고 하면 대충 80%의 사람들이 '아~'그러죠.

허황되다면 허황된 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만, 미지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신념, 그 속에 섞여드는 세상의 의혹에 찬 시선들. 각자 개인의 바람과 욕망이 얽혀들면서 주인공 엘리는 순수한 과학적 마인드는 상처입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미지의 존재와의 컨택트를 이루는 데성공하지만, 이 경험을 증명할 길은 없어 엘리는 자신이 겪은 것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맙니다.

이야이기 시작과 전개와 클라이막스와 엔딩까지 그 모든 중심에 엘리가 있다 보니, 조디 포스터의 연기도 톡톡히 그 몫을 한 영화죠.


그렇게 깊은 밤 오랜만의 감동을 되살리며 잠이 들려는 찰나....
문득 엄한 생각 하나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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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신호를 수신한 것도 엘리요, 수신한 신호를 해독한 것도 엘리요, 결국 외계와의 컨택트를 이룬 것도 엘리입니다. 게다가 컨택트가 이루어졌다는 증거도 없어요.(물론 마지막에 살짝 실제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긴 합니다만...)
 

엘리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니 아름다우면서도 마음아픈 SF 영화가 되었습니다만...
이 영화,  보는 시각 조금만 바꿔주면,
그야말로 희대의 사기극이 되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