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에 한번 핀다는 전설의 우담바라.
동봉산 산자락에 있는 도봉사에 피었단다.
아니 사실 핀 건 작년. 아직 남아있다는 편이 옳겠다.

오늘 산에 간 김에 도봉사 들렸다가 보고왔다.
훨씬 많이 피었었다는데, 지금은 대웅전 앞 소나무에 두어군데 남아있다.

잘 안보이실 수도 있는데... 솔잎 끝에 저 하얗게 동글 동글 피어있는 게 우담바라예요.


참고로 우담바라란 불경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핀다는 상상의 꽃이라고 합니다. 우담바라라고 하는 대부분은 -아마 저녀석도 그렇겠지만- 실잠자리알이거나 곰팡이균의 일종인 슬라임몰드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