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주인공이 찌질한 드라마는 처음입니다.
까도남 만들고 싶었나본데... 아무리 봐도 주인공 신하균(강훈)이 진짜 진짜 찌질의 극치를 달랍니다. 다행히 천재적인 실력을 가졌다고는 하나.... 그걸로도 찌질함이 완전히 커버가 안되네요. 혹은 막판에 좀 나아져야하는데 초지일관 그 이미지 밀고 갑니다. 놀라워요.
그러면 주변 인물들이 잘 받쳐 주는가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주인공격인 최정원도 그다지....끄응.
연기력 얘기가 아니예요.
최정원(지혜)은 차치하더라도 신하균과 정진영(김상철 교수)의 대결구도 연기는 뭐 나쁘지 않았거든요.
우웅.... 그런데 진짜 진짜 진짜 놀라운건...
이렇게 찌질한데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재.미.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찌질한 캐릭터들을 데리고 이렇게나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니!
또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듯합니다. IPTV로 풀버전 정주행했어요.
인터넷 뒤지다 보니 어떤 분은
"싫어 싫어 ㅠㅠ 윤지혜랑 되지마........강훈이 혼자 늙어 죽어"라고 올리셨더라구요.
왜 이해가 갈까요. 강훈이가 저리 찌질하고 싸가지 없는데도 말입니다.
*P.S - 브레인 ost중에 이바디의 solitude라는 곡이 있는데 진짜 딱 취향이라 훅 빠져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