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이던 기초화장품이 끝나갑니다. 다음엔 뭘 써야하나...
아무거나 지르면 좋겠지만, 잘 안맞으면 두고두고 고생이거든요.
하여 몇몇 후보자들 샘플을 돌아가며 사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탄은 효시아입니다.
LG생활건강에 얼마전 출시된 제품으로, 콩에서 추출한 효소를 원료로 한다던가 하는 한방 화장품 계열입니다. 고로 가격은 중급대.
한방향이 납니다만, 강한 편은 아닙니다. 스킨은 조금 더 강한편이예요. 약간 생강향이 섞여있는 듯도 하구요. 촉촉하면서 살짝 점성도 있는 느낌입니다. 아이크림은 태어나 처음 발라보니 패스.
에멀전이 너무 단단한 느낌이라 감점 들어갑니다. 좀 더 촉촉해주지 않으면 강하게 보습이 필요한 저에게는 조금 부족할 것 같더라구요. 에센스는 무난하구요.
사용 후기들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크림입니다만, 묽지않고 단단하면서도 발랐을 때 굉장히 부드럽고 산뜻합니다. 그래서 점수를 높이 줄랬더니만, 저녁에 각질이 일어나더라구요. 보습이 저에게는 부족하다는 얘기.
그래서 다음에는 좀 많이 발라봤습니다.
... 번들거려요. 헉.
그걸 반복하는 사이 얼굴에 트러블이 좀 일어나네요.
다만 효시아때문인지, 요새 유난히 바쁘고 한의원도 다니고 기온도 뚝 떨어지고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크림쪽에서 보습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난 점, 그리고 트러블 타이밍이 그러하니 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용해본 감상으로는 30대에게 맞는 기초화장품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입까지라면 잘 맞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