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건 LG-KH5200, 일명 안드로원이라 불리는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안드로이드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가고 있던 시점에서 저희 오라버니가 질러버린 탓에 & 공짜폰에 요금제프리라는 것에 가벼운 마음으로 옮겨탈 수 있었기 때문에 따라 질렀는데,
사용 만족도는 180%정도됩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현재 안드로원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사양입니다.
보급형이었던 만큼 CPU사양이 좀 떨어지고 정식으로는 안드로이드 1.6까지밖에 지원을 안하고 있기에, 사용하다보면 속도향상에 대한 욕구가 생깁니다. 저도 마찬가지.
그러다보니 요새 옵티머스 원이니 HTC 넥서스원이니 이것저것 들여다보고며 침을 꿀꺽 꿀꺽 합니다. 그런데도 쉽사리 이거다!하는게 걸리지 않습니다.

원인은 쿼티 자판.

이게 정말 좋거든요. 안드로원의 180%만족도는 순전히 이 쿼티자판에서 나옵니다. 안드로원의 쿼티 자판은 정말 평이 좋답니다. 쿼티중에서도 상당히 사용하기 편리하게 나온 배열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손안에 참 핏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어지간해선 터치 입력은 영 안쓰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향후 옮겨갈 때에도 쿼티로 가고싶은데…가능하다면 안드로원형 5줄쿼티로.
문제는 국내 쿼티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거죠. 안드로원 외에 옵티머스Q하고 모토쿼티가 나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얘들이 심히 부진하긴 했어요. (옵티머스Q는 나오자마자 바로 옵티머스Z가 나왔으니… ) 
터치폰에 대한 극단적인 선호가 가져온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처음 시작은 아이폰의 훌륭한 터치감과 이에대한 감탄, 동경등이었을거고, 그 후엔 하나에 빠지면 모두 그리로 달려가는 우리나라 시장의 경향도 일조했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저렇게 둘러보면서 느끼는건 쿼티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유저일수록 쿼티 욕구가 큰 것 같구요. 그럼에도 수익성이 없다고 국내 및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포기하고 있다는거죠.


아이폰에도 블루투스를 이용한 쿼티 키패드가 개발되었다고 들었어요.
결국 쿼티에 대한 수요는 있다는 얘깁니다. 

이달부터 내년 2월 등등,해외 쿼티폰은 꽤 괜찮은게 몇가지 런칭이 될 계획으로 알고 있어요.
그거 한국에도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침 질질 흘리고 있는데, 계획 없다고 하네요.
계획 세워주세요 라는 느낌입니다. 아마 홀랑 갈아탈텐데요…

 
해외 출시예정인 HTC의 디자이어Z.

내년2월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 LG의 옵티머스 챗.

*P.S- 저는 5열자판을 달고 있는 옵티머스 챗이 국내출시된다고 하면 좀 많이 혹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