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장소라는 태도로 1년을 버텨온 무니입니다만, 좁은 집이 드디어 성에 안차는지 갑자기 툭 올라가 온통 뒤엎고 다니기 시작한지 약 한주가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싱크대 휘젓는 정도려니 했는데 2년동안 꼬리 전용이였던 냉장고 위까지 등반에 나섰습니다.



원래 지 자리였던냥 자리 떡 잡고 앉습니다.


문제는 내려올때 바로 냉장고에서 바닥으로 뛴다는 점...
몸이 가볍고 어리고 유연해서 걱정했던 것 보담은 괜찮은 모양입니다만 저러다 관절이나 뼈라도 다칠까 조마조마합니다. 제가 내려주고 싶어도, 손닿으면 아주 기겁을 하는지라 그게 더 위험하지 뭡니까 ...

냉장고 옆 벽면에 선반이라도 달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