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름은 갑자기 오는 법이라지만... 너무 갑자기 와버린 글라스펜 지름입니다.
우연히 캡 달린 펜 형태의 글라스펜을 알게 되는 바람에 훅~ 갔어요.

다소 아담한 펜입니다.
닙 대신 글라스촉을 끼워 사용하게 되어있구요.
안에 들어가는 부분이 검정이라 배럴 밖으로 좀 거뭇하게 비치는 건 아쉽습니다. 
하~얀 것이 아주 취향이었는데 말입니다.

무게는 제법 가벼운 편입니다.
그립감이 나쁘진 않지만, 오래 쥐고 있으면 손이 아파요. 손 사이즈와 그립 사이즈의 관계 때문인 듯해요.

글라스펜이란 이런 짓을 하라고 만든거지 ~ 하며 그림그리는 데 잘 쓰고 있어요.

사면서 글라스펜으로 써보게 펄잉크(첫 펄잉크입니다!)도 사봤어요.
유명하다는 반미 행성잉크입니다. Mercury와 Acturus입니다.

머큐리는 산뜻하면서도 발색력 좋은 하늘색에 금분이 들어가서 ... 뭐 이건 그냥 이쁘라고 만든 잉크네~ 싶구요.
악튜러스는... ㅋㅋㅋ 은빛 도는 애쉬그린이라니... 너무 취향이라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모처럼 아주 만족스런 아이들이 들어왔네요.


* : 반미잉크 펄감 미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