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쇠약해진 아버지 모습에

나 없이 집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다녀가는

차 속에서 혼자 주룩주룩 한참을 울었다

 

추스르고 다시 아버지께 가는 길, 약수역 사거리.

파란 아침 하늘에 벨벳같은 구름이 가득 피어있었다.

까닭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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