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좀 있었지만
어찌 어찌 벽화 그림을 그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도안이 복잡해서 빔 프로젝터를 대여해, 도안을 벽에 쏘고 트레이싱 했습니다.
요샌 그렇게들 한다네요.
개발새발 정신없이 흔들리는 라인... 어쩔....
둘째 날 점심 지나서야 라인 작업까지 겨우 마쳤습니다.
다행히 채색 면적은 많지 않으니, 가열차게 색을 입혔습니다.
페인트와 아크릴 뒤범벅이 된 난장판. ㅋ 원래는 수성 페인트로 전부 진행하려 했는데, 채색 면적이나 색상의 범위 등을 보니 아크릴 쪽이 더 효율적이겠더라구요. 그래서 화이트 페인트를 베이스로 컬러는 급히 구한 조소냐를 투입했습니다.
밤 10시반이 훌쩍 넘어서 겨우 끝났어요.
낯선 작업이다보니 디테일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은 많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원했던 대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