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상 정리를 단행했어요.

굳이 굳이 가지고 있던 오래된 지갑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정리하면서 사진으로라도 좀 남겨놔 봅니다.


일본에서 샀던 지부리 반지갑이예요.

막 비싼 건 아니지만, 배고픈 유학생 시절에 꽤 큰맘먹고 샀던 취향저격 지갑이었습니다.


ㅋ 케이스까지 다 뒀음...


짙은 적브라운 (인조)가죽과 베이지색의 천 느낌도 좋았고, 그 위에 살짝 담채처럼 얹어진 프린트도 동양풍이면서(동시에 일본풍이기도?) 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너덜너덜... 

원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때도 많이 탔어요.


코너의 인조가죽은 어디로 갔는지... ^^;;;


전형적인 반지갑 구성.


둬 봐야 복원해서 쓸 것 같진 않아서 처분했습니다만,

오랜 시간 애착했던 아이템이라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