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추운 겨울은 다 뭐였나 싶게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었던 리앤퍼 난로.

최대 900W여서 전기세도 그다지 무리가 없었습니다.


-> 리앤퍼 히터 후기  



18년 말에 사서 지난 겨울 정말 행복함을 선사해 주었으나,

고작 두번째 겨울인 올해 문제가 생겼습니다. 


타이머 버튼쪽에 문제가 생겼는지, 죽 연속으로 세팅해놓고 사용했는데, 연속 모드에서 켜지질 않더라구요.

그럼 그냥 타이머로 쓰지 - 그랬는데, 타이머 모드에서도 작동 하다 어느 순간 꺼지다....

일단 필요하니 어찌어찌 꺼질때마다 타이버 다이얼 돌려가며 다시 켜서 썼는데, 계속 할 짓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아무튼.

전기 난로가 얼마나 겨울철 저의 삶을 향상시키는지 확인한 터라, 조금 비용을 주더래도 제대로 살 만 하겠다 싶어 추천받은 신일 SEH-eco2000을 검색해 봅니다.


음.... 생각보단 비샀습니다. ^^;;;


그래도 오래 쓸 생각으로 어느정도 브랜드 보증을 원하기도 했고,

놀라울만큼 소비전력이 낮다는 것도 좀 끌렸습니다. 

소비전력이 낮은 만큼 난방효과에 대한 걱정도 있긴 했습니다만,

리앤퍼 약 모드와(거의 약으로 놓고 썼거든요 강은 너무 뜨거워서) 신일의 최대 모드 전력이 비슷하지 싶어서,  과감하게 구매했어요.



높이가 좀 더 있지만 방 안에서 체감 부피는 별 차이 없었습니다.



가로 세로 돌아가요.

가로로 하면 조오오오~금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느낌입니다.



리앤퍼부터.

4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최대(강)에서 900w밖에 안되는 소비전력, 그리고 켜자마자 일순간 방안의 공기 전체를 확 데워주는 느낌이라 정말 가성비 좋습니다.

단점은.... 조잡한 느낌의 제품감, 그리고 그에 부응하는 빠른 문제발생. ㅋ



신일은 10만원 겨우 언더되는 가격이라 좀 움찔. 

대신 역사있는 브랜드인 만큼 마감이나 고급감이 좋습니다.

eco모드에서 300w 소비전력도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단점은, 급속으로 데우는 느낌이 없다는 것, 그리고 공간 커버리지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히터 가까이 바로 앞에 있으면 리앤퍼만큼 열감이 올라가지만, 리앤퍼가 주변 공기를 모두 데우는 느낌인데 반해 신일은 열이 주변으로 퍼지지 않고 직선으로만 가는 느낌이랄까... 리앤퍼는 히터 앞 바닥까지 뜨끈뜨끈해지지만, 신일은 히터 바로 앞의 바닥은 따듯해지지 않습니다. 조금 뒤로 가야 바닥으로 열이 닿아요.

그래서인지 리앤퍼만큼 빠르게 공기온도를 끌어올리지는 않고 서서히 데우는 대신 열감을 쭉 오래 끌고가는 느낌입니다. 

전원을 꺼도 잠시동안은 열기를 그대로 뿜어내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리앤퍼는 켰다가 1시간정도면 끄고 싶어지는 데 반해(넘나 후끈함), 신일은 에코모드로 낮춰놓고 계속 방안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사용방법이 달라지는 느낌이예요. 그러한 사용법에서 장점이 많기도 하고.



총평을 하자면, 가성비는 리앤퍼 승립니다.

다만 신일은 브랜드의 신뢰감, 제품의 고급스러움, 놀라운 소비전력 등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운 장점들로 커버합니다.


뭐. 

ㅜ ㅜ  아무리 가성비가 좋아도 작동에 문제가 있으면 얘기가 안되어서....


아무튼.

이렇게 난방대책 히터는 2세대로 돌입했습니다.





*P.S.-  따듯한 곳은 귀신같이 찾아다는 두 냥이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