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지 모나미 본사에 스토어에서 잉크 만들기 체험이 있습니다.
궁금해서 신청해 봤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토어와 제품들을 구경해봅니닫.
제품을 이용한 제작물 샘플로 보이는 것도 꽤 있어서 좋네요.
초기 153볼펜을 복원한 전시도 있구요.
153으로 콜라보도 많이 하고 있네요. 열일하고 있다는 증거.
저도 디자인하우스(월간 디자인)과 콜라보한 버전의 볼펜을 가지고 있어요.
한 번에 5명까지만 수업을 진행하는데, 각자 앞에는 조합용 잉크와 기입용지, 볼펜, 테스트용 딥펜,비이커가 있어요.
한 5분정도 간단하게 설명이 이어지고, 45분정도 조합해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비이커는 3개이지만 상황 봐가면서 계속 새로 공급해주십니다.
만들다보니 7개나 만들었는데, 당초 방향성 없이 갔더니 막연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섞다가 꽤 진한 풀색이 나왔는데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결정.
조합한 레시피를 넘겨드리고 나면 그 다음부터 한동안은 5명분의 커스텀 잉크를 제조하십니다.
그렇게 받아온 나만의 잉크... 너무 예쁘게 포장해주셔서, 풀기 아깝더라구요.
안에는 동그란 병에 든 잉크와 조합 레시피가 있어요.
모나미 판매용 병보다 이게 더 이쁜 것 같아요. (실제로 모나미 병은 꽤 불편해 하시는 글들이 종종 보입니다.) ^^;
잉크는 좀 묽은 편인 것 같습니다. 최소 제이허빈 급일 듯.
25,000원이라는 비용이 조금 비싼가도 싶었지만 (이 돈이면 다른 갖고 싶은 잉크들을 몇개는 테스트해 볼 수.... ㅋ) 내가 만든 색상이라는 감성포인트, 조색 체험, 서비스의 질을 고려해보면 부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ㅋ 프로모션 기간이라며 모나미 만년필을 증정해 주셨습니다. (잉크 가격보다 비쌌...)
모나미 스토어의 분위기도 좋았고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지라 이래저래 주말 시간 내어 다녀오길 잘했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