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영생입니다.
첫 후드닙이기도 합니다.
같이 주문한 영웅펜이 너무 기대이하여서 우울했는데, 이 녀석은 꺼냈을 때부터 컬러며 디테일 등이 괜찮아 보여 기대감이 증폭했더랬습니다. 

피스톤필링이고 뒤의 꼭지를 일단 잡아 당긴 후 돌려야 하더라구요.
처음에 몰라서 위험했네요. ㅎㅎㅎ 

필감이 마음에 꽤 듭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나면서도 종이 위에서 써지는 느낌은 걸리는 것 없이 나아갑니다.
캐핑한 상태의 전체 무게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필기할 때는 캡 무게를 제하니 조금 가볍네요.
뒤쪽에 꽂으면 밸런스가 좋지 않은 듯해 그냥 쓰고 있습니다.
메탈 버전으로 요 녀석이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점 하나가 아쉽긴 하나 전체적으로 컬러감, 디테일 마무리 등 훌륭합니다.
금장은 살짝 연한 페일 골드 느낌이라 투명한 하늘색 배럴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하늘색도 파란 계열보다는 사알짝 청록 느낌의 연한 하늘색이라, 역시 골드부분과 딱 어울리구요. 

A5 영문 필사에도 사용해봤는데, 쓰는 느낌이 좋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펜중에서는 좀 얇은 편이라(Fine nib) 그것도 다른 펜들과 조화를 이루어 마음에 드네요. 

저렴한 펜이 가지는 캐주얼한 느낌이라는 한계는 있습니다만, 전체 마감이나 필기감 등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정말 쓸만하고 또 예쁜 펜입니다. 나중에 터콰이즈 넣어줘야지 - !!!

영생펜 명불허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