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시인걸요.
팀 동료분이 소식을 물고(!?)오자,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죠. ㅋㅋㅋㅋ
지난 12월, 팀 동료분과 송년회 겸 더냥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한쪽에 팝콘D스퀘어라고 있는데, 그 안에 대원 뮤지엄이라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11,000원입니다.
주차 2시간 넣어줍니다. ㅎ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아이파크몰 내의 문화공간 정도로 생각해서, 규모가 크진 않겠지- 그랬고, 고양이 관련 컨텐츠 작가들 그림, 사진, 조형물 작품들이 좀 있는 전시려니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부터 말하면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좀 더 규모가 컸고, 전시된 작품에 관해서는 정말 정말 영혼이 행복해지는 것들이었습니다.
누구나 멈춰서 사진을 찍게 된다는 입구의 고양이 조각상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언.
아아.... 스노우캣 빠질 수 없죠. 배성태 작가님도 초반에 등장.
입구를 시작으로 전시회 곳곳에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변대용 작가님의 고양이.
제일 마지막 나가는 곳에 있던 쥐. ㅋ 고양이 전시에 쥐로 마감하는 센스... 아주 칭찬합니다.
그리고.
정말 혼이 쏙 빠졌던 아녕 님의 전시...
조선에 놀러간 고양이에 실린 그림들은 크게 뽑아놨는데, 책의 구성이나 작품의 뛰어남도 있지만, 크게 뽑아놓으니 고양이의 표정의 생생함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진짜 정신을 놓고 봤네요.
춘향이 표정 어쩔... ^^;;;;;;;;
딸래미 고양이 입벌린거며 엄마의 표정까지.... 풍습 뿐 아니라 고양이들의 생생한 표정과 연출은 이 전시가 아니면 만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책으로 보면 많이 축소되어 이렇게 강렬하게 디테일이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참고로 당나라에 간 고양이 책도 있습니다. 원래는 이 책을 먼저 서점에서 보고 어머! 그랬었는데.... 이 두권 시리즈는 구매각입니다.
공간전시 등장. 윤진섭 작가님의 고양이들이 가득합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고양이 ㅋㅋㅋㅋ 넘나 멋있어서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이 분 사진들 정말 너무 좋아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작가님.
같이 간 동료랑 나란히 한 권씩 구입. 서로 돌려보기로 했어요.
미디어 아트 살짝 등장. 윤진섭 작가님 고양이도 등장.
그리고 충격의 마지막 미디어아트 코너.
한 켠을 크게 차지하며 신전처럼 꾸며놓았는데, 벽면의 고양이 이미지위로 끊임없이 영상이 비춰지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생각지 못했던 만큼 더 정신없이 본 것 같아요.
입장료 이상의 만족과, 정신적 힐링과, 고양이로 점철된 멋진 전시였습니다.
그리고.
자고로 전시는 사람없을때 가야 좋네요. 헤롱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