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늦게오는 바람에 아이들 사료와 이것 저것이 담긴 박스를 열어만 보고 그냥 방치한 채 잤어요.
새벽 5시경인가.
버걱버걱 뽀작뽀작 난리가 났습니다. 잠이 다 깰 정도로...

버걱버걱은 십중 팔구 박스 뜯는구나.. 하고 알았는데요.


한참 뽀스락거리더니, 갑자기 침대 아래쪽에서 뽀각뽀각뽀각.
잠결에 뭐하나 ~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도독' 그러는거예요.
놀라 뛰쳐 일어나보니... 샘플로 보내온 사료 봉지가 저꼴이 났더라구요. ^^;;;;;

이.자.식.!!!!
얼마나 빽빽 울어대는지, 빼앗기 너무 안타까워서 밥그릇에 좀 부어주고 남은건 밀폐용기에 옮겨담고 다시 잤습니다.
덕분에 꼬리도 때아닌 새벽간식을 먹었네요.

울 무니 참 혼자서 열 꼬리 몫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