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00D를 살 때 가장 좋았던 건 데세랄 주제에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하여 팬케이크 렌즈에 표준 줌렌즈를 낀 더블키트를 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팬케이크 렌즈를 크게 염두에 두고 사긴 했지요.

( 2014.10.04 - Canon 100D white double-kit 개봉기 )



그러나 의외로 현실은 줌렌즈 고정사용...


단렌즈의 화각이 좁아서 생각보다 다목적 사용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울 고양이나 오브젝트를 찍을 때는 크게 문제 없었지만, 가끔 장소나 외경을 찍는 일도 필요한데 이걸로는 한계가 많더라구요. 발줌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닐 때도 많았고, 발줌으로도 아예 해결 안되는 경우도 많았구요. 제가 워낙 초짜라... OTZ


그러다보니 가벼울려고 산 데세랄인데 줌렌즈 무게가 얹어져 살짝 무거운채로 썼습니다. 뭔가 주객전도가 되더라구요.

플러스, 줌렌즈쪽이 좀 f값이 좀 어두운 편이기도...



하여 진지하게 렌즈 구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장 먼저 고려했던건 SIGMA 30mm, 일명 아트삼식이

평이 압도적이더라구요. 렌즈도 확 밝고...

그러다 주춤한게, 이녀석 그다지 컴팩트한 편은 아니더이다.

전 스냅을 좋아하는 가벼운 게 좋은데... 그런 느낌은 덜해보였어요.

게다가 가격이 후덜덜.... 아무리 싸게 찾아도 40만원대 중반까지 가더라구요.



그러다 CANON 24mm 단렌즈가 보이더이다.

40mm에 비하면 화각이 넓어진게 장점이고 사이즈는 거의 비슷한 듯.

화이트 바디에 검정렌즈 얹으려니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렌즈가 워낙 작아서 별로 위화감이 없네요. 가격도 14~16만원대로 착합니다.


요 몇일 사용중인데 만족스럽습니다.


이젠 한번에 방이 잡이는 이런 샷도 가능해졌습니다.

렌즈 밝기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