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실패(??)한 장지갑의 몇가지 보완점을 찾아내, 이번에는 크래프트 원단을 이용해 다시 만들어 봤습니다.

과연 원단이 바뀐 탓에,  지갑 두께는 펠트 지갑에 비해 반밖에 안됩니다. 뿌듯 뿌듯.

내부 구조는, 가운데 칸막이를 하나 더 넣을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그다지 효용성을 못느꼈기에 지난번과 같은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거 만들다 제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너덜덜 다 헤지는 줄 알았습니다. 꺼억.
크래프트 원단이 꽤 두께가 있어서 두어겁만 겹쳐도 영 손바느질이 어렵더라구요. 꺼억...
그냥 크래프트 원단만으로 만들었다면 차라리 다 송곳으로 구멍 내어 작업했을텐데, 중간에 천을 섞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니고 맞춰 가느라 무지 고생했어요.
정말 두번은 못만들 듯.

자크도 이번에는 잘 달려서, 뭐 한동안 룰루랄라 들고 다니긴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