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유일하게 챙겨보는 게 요놈이네요. 
추석 연휴 채널 돌리다 우연히 봤는데, 특이한 오프닝과 무대(의상, 소품, 촬영 등)에 홀딱 반해서 보기시작했어요.
화면의 톤이나 분위기가 기존 중드(... 라고 해봐야 후궁견환전 밖에 본게 없네요)와는 완전히 달라, 올~ 이러면 보기 시작.


그러나 이내 우리 황허냥냥皇后娘娘한테 눈이 돌아서 본방사수중.

아름다움과 고귀함과 품위가 넘치시는 우리 황허냥냥!!! 목소리 톤까지 완벽하시네요. 
의상과 머리장식도 다른 비빈들과는 조금 다르시고!!!

너무나 완벽하고 이상적인 황후였으나,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참고 포기해야했던 것들 때문에 결국 스스로를 놓아버리신... 커시可惜...T_T 


주인공, 사이다 위잉로(위영락).

처음엔 뭐 이렇게 생긴 애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나... 그랬는데, 후궁으로 들어와 냥냥 되면서부터 점점 피어나기 시작하네요.

요새 한참 우리 황샹皇上을 쥐락벼락 가지고 놀고 계심. ㅋ


최고봉 한비마마. 여의전으로 가면 주인공이실텐데 여기선 최종보스.
이 분도 처음 등장할 때 이런 이상한 아줌마가 왜.... 그랬는데, 황후 되시더니 아주 화사하게 피어나심.
역시 권력이 좋음.


굳이 비교하자면, '동이' 정도의 퀄리티라고 느낍니다. 파격이라고 할 부분은 없지만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의 밸런스가 좋고 템포도 좋은... 다만 캐릭터상 동이는 '올바름'이나 '정도'를 지키는 부분이 중요했다면, 연희공략에서는 오히려 그걸 과감하게 부수는 주인공이라는 점이 다르네요. 


모럴에 구애받지 않고 거침없이 들이받는 사기캐 위영락과 끝발날리는 영상미 덕분에 허덕이며 보고 있습니다.